Monday, February 06, 2012

내일신문 창간 18주년 인터뷰

성공율 1%, 다 망한다고 했지만 장명국식 시스템으로 승리해왔다

[열린인터뷰 35] 장명국-일간 내일신문 창간한 까닭
오마이뉴스(news)
질문및 정리= 오연호,이병한, 박수원 기자
사진 = 이종호 기자


70,80 년대 장명국씨는 재야 노동운동가였다. 그가 쓴 '노동법 해설'(석탑출판사)은 노동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고전으로 통하는 책이기도 하다. 장명국씨는 부인인 최영희씨와 함께 꽤 오랫동안 노동운동에 몸담고 있었다. 그러던 그가 93년 10월 9일 주간 내일신문을 창간해 노동운동가에서 언론인으로 그 영역을 확장시켰다. 그리고 꼭 7년만에 일간 내일신문을 세상에 내놓았다.

정치경 제전문지를 표방한 일간 내일신문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내일신문식' 아니 '장명국식' 운영 시스템은 과연 일간지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 일간지 광고시장이 얼어붙은 때에 창간된 일간 내일신문은 이제 장명국식 운영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검증받는 것이기에 언론계 내외의 주목거리가 아닐 수 없다.

오마이뉴스 열린인터뷰 35번째 손님으로 초대된 장 위원장은 "7년전 내가 주간 내일신문을 만들때 모든 언론인들이 전문성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다 망한다고 하지 않았느냐"라면서 "우리의 경쟁력은 우리만의 독특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일간 내일신문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부지런하다. 이들의 하루는 오전7시에 시작된다. 내일신문 장명국(53) 운영위원장도 예외가 아니다. 부인이자 이 신문사의 대표이사인 최영희씨와 함께 매일아침 6시 30분, 어김없이 신문로에 있는 내일신문 사옥에 출근한다.

목요일 아침. 장명국씨는 평소보다 더 바쁘게 움직인다. 매주 목요일은 전직원이 아침6시에 모여 전체회의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12일 오전 8시, 목요일 전직원 회의를 마치고 온 장명국 내일신문 운영위원장을 오마이뉴스 사무실에서 만나봤다.

- 우선 <내일신문> 창간을 축하한다. 열린인터뷰가 오늘로 35번째인데, 이제까지 열린인터뷰중 가장 이른 시간에 하는 인터뷰다. 장 운영위원장은 아침 일찍 출근하기로 유명한데, 몇시에 출근하는가.

"6시반 경에 출근한다. 목요일에는 아침회의가 6시에 있기 때문에 더 일찍한다. 잠은 밤 1시에 잔다. 그래서 5시경 일어난다. 하루 4시간에서 5시간 자는 셈이다."

- 그럼 새벽 6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내일신문만 생각하는 셈인데, 10월 9일 창간된 내일신문 창간사에는 '세기의 옥동자'라는 표현이 있다. 어느 나라든 저널리즘의 역사는 곧 주목받는 매체의 창간 역사와 일치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내일신문 창간의 한국 언론사적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오마이뉴스 이종호
" 지난 93년 10월 9일 주간 내일신문을 창간했다. 문민정부 생긴 첫해였다. 그때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세력들이 뭉쳤는데 역량이 많지는 않았다. 외부에서는 100% 망한다, 즉 성공할 확률이 0%라고 했지만 나는 이렇게 말했다. '성공율이 1%는 된다.'

현 대는 불확정성의 세계이기 때문에 100%나 0%나 똑같다고 본다. 우리는 벤처형 자주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당시에는 벤처라는 말이 없었다. 그러면서 망하지 않으면 2000년에 일간지를 만들자고 약속했다. 우리는 망하지 않았고 약속을 지키게 됐다. 이것은 우리의 시스템이 어느정도 검증됐다는 것이다."

- 88년 <한겨레신문>은 민주화염원이라는 대중적 요구 속에서 탄생했다. 2000년 <오마이뉴스>는 변화된 인터넷환경에 맞는 새로운 뉴스 생산·소비방식의 열망 속에서 창간됐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일간 내일신문은 대중들의 어떤 갈망 속에서 탄생한 것인가.

" 정치와 경제는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그러나 일반 사람들은 정치 따로, 경제 따로 많이 파악하는 것이 현실이다. 내일신문은 그것을 하나로 묶는 정치경제전문지다. 주된 독자대상은 정치와 경제에 관심이 많은 오피니언 리더들이다. 그래서 그들이 사무실에서 보도록 석간으로 만들었다.

이제 보수와 진보, 좌우를 넘어서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3차원 세계 속에서 나오는 변증법적 관점이다. 이제는 세계가 4차원적 관점을 요구하고 있다. '빠름'을 대표하는 정보통신 분야와 '느림'을 대표하는 생명공학 분야, 이것이 모여 '뉴 이코노미'를 지향하고 있다.

우리는 현재 37개의 지역신문판과 대학내일신문, 4개의 인터넷 매체를 가지고 있다. 장차 케이블과 위성에 진출할 것이다. 독자의 성격에 따라 다양하게 포괄할 계획이다. 일간 내일신문은 전체 정보서비스업의 덩어리 중에 하나로 봐야한다."

-정치경제 전문지이지만 다른 일간지들하고도 경쟁을 해야할텐데 내일신문의 경쟁력은?

ⓒ 오마이뉴스 이종호
" 시스템이다. 보통 신문은 내근과 외근이 있고, 부서를 돌린다. 그렇게 하면 전문성이 잘 축적되기 어렵다. 기자들 개개인에게는 원하는 부서와 원하지 않는 부서가 있다. 기자들 대부분은 정치·경제 관련 부서를 원한다. 우리는 정치경제전문지이기 때문에 부서를 돌릴 필요도 없고 자연스럽게 전문성이 쌓인다. 우리는 편집부 기자가 불과 1명이다. 그냥 써서 쏘면 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우리기자들은 전천후 기자들이다."

- 현재 기자는 몇 명인가.

"본사기자 40명 정도, 지역기자들이 37명 정도다. 기자들은 대략 3그룹이다. 본사기자와 지역기자, 일간지에서 옮겨온 사람이다. 그 외에 원로도 있다. 그들이 잘 코디네이션 돼있다."

- 몇부를 발행하나.

"10만부 발행한다."

- 지역신문 빼면 본사가 40명인데 그 인원으로 일간지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보인다. 기자들이 반발하지는 않는가.

"아주 좋아하고 팀 플레이도 잘돼고 있다. 벤쳐형 자주관리 방식이기 때문에 모두가 나의 일로 생각하고 열심히 일한다. 자신의 일에 만족하고 있다.

꿈 이 있으면 고스톱도 36시간을 연이어 칠 수 있다. 나는 예전에 노동자들이 고스톱을 친 것을 본 적이 있는데 무려 36시간을 하더라. 월급 10만원을 받던 암울한 그들이 한사람에게 돈을 몰아줘 그 한사람이나마 장사밑천을 만들게 해줄 요량이었다.

문제는 구성원들의 비젼이다. 그것이 나의 일이면 아침 6시 출근이 신날 수 있다."

- 내일신문에는 노조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없다. 없을 수밖에 없다. 나의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노조가 필요하겠는가."

- 삼성의 무노조와 어떻게 다른가. 철학이 다른 것인가.

" 우리는 시스템상 '남의 일'이 아니라 '자기 일'이다. 남의 일은 소유·경영·노동이 분리돼 있지만 자기일은 그렇지 않다. 전 직원 120이 주식의 54%를가지고 있다. 개인당 경영진은 7%이하, 내부 직원은 0.5%, 간부는 1% 정도 가지고 있다. 그렇게 소유구조가 돼 있고 자기일이 돼 있다."

장명국의 세상 읽기


(원문)http://blog.naver.com/skyrights/140088810370

장명국의세상읽기

장명국 지음
당대
평점

이 책말고 장명국의 셋이 모여 삶이된다라는 책이 있다. 검색이 안되는데 김대중선거운동하고 주사파계열에서 새벽논쟁이라는 유명한 논쟁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 책이 검색이 안되는데 진짜 내용이 없는 책이었다. 직접 교양하방나온 그 사람을 본일이 있는데 그 책에 대해 무척 자부심을 느껴서 우리나라 철학계에서 대응이 없다고 아쉬워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내용은 다른 어린이 과학서적을 배낀 것 같은 기분이 들고 맨 끝머리에나마 주체사상의 기본 3사상과 자주 민주 통일을 연결시켜준 것이 참 더럽게 인상적이다.

그리고 이 책도 사봤는데 에세이에다 기억 남는 것이 단 하나도 없는것 같다..

당대에서 나온 책은 다 그랬다.